제주도의 건축허가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주거용 건축허가가 큰 폭으로 감소해 제주도 부동산이 주춤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올해 7월 건축허가의 면적기준이 998동 307,072㎡로, 2016년 7월 1,635동 415,632㎡보다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이 크게 감소해 주거 관련 부동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 신규 주거용 건축허가 동수는 614동으로 작년 1,288동보다 52.3%가 줄었으며, 건축면적도 111,874㎡로 작년 7월의 272,678㎡보다 59%나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816동보다 2백건 이상 감소한 수치이며, 면적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편 상업용 건축 허가 면적은 154,346㎡로 작년 7월 105,632㎡보다 4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4월 211.132㎡에 비하면 26.9%가 감소한 수치여서 오름세가 유지될지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건축계획심의도 작년보다 2백여건 이상 줄어든 상태여서 당분간 건축허가의 감소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같은 감소 양상에 대해 "도내 미분양 주택 증가에 따른 주택 과잉공급 인식과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른 건축허가를 위한 도로조건, 공공상하수도 연결 등 관련 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주도는 "부동산 시장이 위측되는 등의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당분간 침체되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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