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로 대중교통우선차로 일부가 내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공항로 대중교통우선차로 공사 완료에 따라 내일 23일 새벽 5시부터 시범 운영에 본격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공항로 대중교통우선차로는 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부터 공항입구까지 약 8백미터 구간으로, 기존 편도 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해 중앙우선차로가 적용된다.

우선 1차로인 중앙우선차로는 버스와 택시 등 지정된 차량만 다닐 수 있게 되며, 일반차량 운행은 제한된다. 나머지 3개차로는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운행이 가능하며, 기존 다호마을 버스정류장은 현행대로 가로변차로에 위치해 운영된다.

제주도는 시범운영 당일부터 자치경찰을 배치해 우선차로제 운행을 지도하여 교통혼선을 조기에 방지하고 교통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제주도는 양방향 중앙 우선차로 구간에는 일반차량 진입을 통제하며, 해태동산과 다호마을 입구, 공항입구 교통신호등은 현행 160초에서 140초 주기로 신호체계가 변경되면서 일반차로 신호등과 우선차로전용 신호등으로 바뀌게 된다. 신호체계가 변경되는 구간은 신제주 입구교차로와 다호마을 입구, 공항 입구 등 3개 신호등이다.

우선차로 중 신제주에서 공항방면 운행 시에는 다호마을입구에서부터는 5개 차로가 되며, 1차로는 버스우선차로가 적용되고 버스만 직진이 가능하다. 2차로는 좌회전(일반차량, 좌회전 버스) 차선, 3차로와 4차로는 직진(일반차량), 5차로는 직진 및 우회전(일반차량, 용담방면 버스) 차로로 운영된다.

직진 신호 시에는 1차로와 3·4·5차로 차량이 동시에 직진하게 되고, 다호마을 방면으로 좌회전 하려는 차량은 2차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다호마을 입구를 지나 공항입구교차로에서는 6차로로 차선이 더 늘어나게 된다. 

자세하게는 1, 2차로는 대중교통우선차로로 1차로는 도착(1층), 2차로는 출발(3층)차량이 위치하고, 일반차량은 3차는 도착(1층), 4차는 출발(3층), 5차로는 출발(3층) 및 직원주차장, 6차로는 우회전 차로로 이용된다.

버스 우선 신호에 따라 중앙우선차로(1차, 2차로)의 차량 먼저 공항 1층 및 3층으로 직진하고, 나머지 차로(3차로~6차로)는 용담~공항(직진 및 좌회전), 공항~용담(직진), 공항직원주차장~신제주, 용담(직진 및 좌회전) 신호 후 직진신호에 따라 이동하게 된다.

공항에서 신제주 방면 운행 시에는 공항구내도로에서 다호마을 입구까지는 현행대로 차로가 운영되고, 신제주방면 버스의 경우 다호마을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후 다호마을 입구에서부터 우선차로로 운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서회선 일주도로 방면 버스는 일반차로를 이용해 신광로터리 방향으로 운행되며 신제주입구교차로에서는 1차로(대중교통우선차로)의 경우 직진 및 좌회전이 가능하고, 일반차량 운행 2, 3차로는 직진만 가능하게 된다. 또 공항에서 버스터미널 방면은 기존 일반차량 좌회전이 폐지되고 마리나호텔 사거리에서 유턴 또는 좌회전해서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