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선 중에 있다고 6일 밝혔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먼저 시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이 어렵고 첫차가 늦어 학생들이 지각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학생들이 많이 타는 노선에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증차와 일부 노선 조정도 함께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대평·예래~삼성여구, 표선·성선~세화고, 연미·정실~아라 등 8개 노선을 신설했고, 함덕~시청~남녕고, 터미널~제주대~5.16 등 4개 노선에 버스를 증차했다. 또한 630번 노선을 서귀포중학교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또한 9월 11일부터는 기점과 종점 노선이 분리되면서 경계지역의 등하교가 불편할 것을 대비해 제주~성산~서귀포 201번 노선과 제주~고산~서귀포로 이어지는 202번 노선을 통합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터미널~평화로~서귀포터미널 282번 노선은 1호광장 중앙로타리까지 연장하고, 등하교시단대 환승이 불편한 6개 노선도 조정 및 신설된다.

제주도는 이밖에도 노선버스 운행이 적어 통학이 불편한  유수암~소길~어음 노선과 가시~토산~표선 노선에 대해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대형택시와 셔틀버스 15대를 9월 중순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스 첫차 운행시간을 단축시켜 통학과 출근이 어려운 노선에 대해서는 5분~10분 정도 단축시키고, 학생이용이 많은 노선은 출발지점을 다르게 해서 혼잡시간대에도 학생들이 불편없이 버스를 타도록 마련할 방침이다.

어르신의 경우 환승지점과 환승거리가 멀어 환승 불편함이 많이 지적되고 있음에 따라, 9월중에 일반간선인 200번대 버스를 중심으로 버스차량 내 환승정보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향후 모든 버스노선에 대해서도 확대 제공키로 했다. 9월중에는 경로당과 주요 환승정류장에도 병원, 재래시장, 관공서 등에 대한 환승정보를 부착해 나가고, 지하철노선도 같은 환승안내도를 제작하여 배포키로 하였다.

정류장의 문제점도 개선하고 미비점도 다시 보완할 방침이다.

▲하례1리를 지나고 있는 지선버스.@제주투데이

제주도는 정류장 노선도 및 시간표 글씨가 작아 인식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9월 중 노선도 및 시간표를 일체형으로 확대 부착한다. 또한, 도내 3,135개 정류장별 고유명칭을 부여하여 정류소 명칭만 알면 가고자 하는 노선검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비가림 승차대가 없는 표지판 정류장 1,199개소에 대해 버스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류소나 표지판이 마련돼있지 않았던 일부 지선버스 정류소에는 어제까지 임시적으로 표지판 등이 부착되어서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일부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의 이동을 고려해 정류소 위치를 변경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어 일부 정류소의 위치나 갯수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20대씩 총 8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임차택시도 현 10대에서 최대 35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선차로구간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시청~아라초의 중앙로 구간이 개통되는 대로 빠르면 11월부터 위반차량을 단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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