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요 월동채소 중 양파와 월동무의 재배의향이 급증하면서 재배면적을 줄여야 한다는 대책안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이하 제주도)는 '2017년 주요 채소류 12개품목에 대한 재배의향 조사'를 지난 5월 한차례 실시한데 이어 파종기인 8월 한달동안 실시한 재배의향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년도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면적은 13,817ha로 전년도 재배면적 13,216ha보다 601ha(4.5%)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증가 예상되고 있는 품목으로는 양파(16.4%), 적채(12.8%), 월동무(11.5%), 쪽파(6.7%), 당근(4.7%),양배추(2.3%), 브로콜리(2.2%), 비트(129%)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양파와 적채, 월동무 재배의 급증이 예상되며, 비트는 무려 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한편, 재배의향이 감소한 품목으로는 마늘(△4.7%), 콜라비(△16.2%), 배추(△32.5%), 방울다다기양배추(△26.7%) 등 4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재배면적이 증가한 월동무, 양배추, 당근, 양파 품목인 경우 지난해 가격 상승에 따른 기대심리가 재배면적을 증가시킨 요인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월동채소의 생산량 증가가 불가피한 실정이어서 제주도는 양파와 월동무 등 급증이 예상되는 월동채소류의 재배면적을 10% 이상 줄여서 파종할 것을 농가에게 당부하고 있다. 또한 보리와 유채, 메밀 등 타작물로 전환을 유도하는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보리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차액보전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월동 채소류 타작물 전환 재배시 생산조정 직불금'을 헥타르당 50만원씩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언론매체를 활용한 자막방송 등으로 품목별 재배면적 10% 이상 줄이기를 홍보해나가는 한편, 생산안정제를 통한 수급조절, 밭작물 자조금 사업 추진 등으로 자율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정생산 및 유통처리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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