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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탐라문화제 '개막식 유감'제주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아쉬워
안인선 기자 | 승인 2017.09.22 04:41

지난 20일부터 탐라문화제가 열리는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제주의 전통문화축제인 제56회 탐라문화제(耽羅文化祭)가 지난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제주시내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신명나게 열리고 있다.

매년 10월 초에 한라문화제(漢拏文化祭)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이 축제는 지난 2002년에 탐라문화제(耽羅文化祭)로 이름을 바꿨다. ‘한라’로는 제주도 전통문화 축제라는 의미를 온전하게 담기 어렵다고 보아 ‘탐라’로 바꾸게 된 것이다.

탐라문화제는 거친 자연환경을 이겨내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자는데 의의가 있다.

전야제 길트기 걸궁 시가행진

그러나 지난 1965년부터 전 도민의 축제로 이어온 탐라문화제는 행사의 성격을 두고 많은 논란과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문화·예술축제로 갈 것인가, 아니면 향토·문화축제로 가야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 오다가 지난 1981년 제20회 한라문화제에서 물허벅 경주, 듬돌들기, 제주마 경주 같은 행사가 마련되면서 도민들의 참여행사로 방향을 틀었다. 아울러 민요, 민속놀이, 민속무용 같은 다양한 종목의 경연도 시작했다. 그 후 1991년 제30회 행사 때 부터는 전통문화축제의 성격이 점차 강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탐라문화제가 전통문화축제로 거듭나려고 애쓰고 있지만 행사가 끝나면 콘텐츠 부실, 도민 참여 저조, 관광객 유치 실패 등 언제나 단골메뉴처럼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제56회 탐라문화제는 오는 24일까지 5일 동안 기원축제, 제주문화가장(假裝)축제, 제주문화축제, 참여문화축제 등 크게 4가지 핵심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축제 메인 장소로 그동안 총 565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놨지만 활용방안으로 고심해 오던 탐라문화광장 일대를 택했다. 장소 선택은 적절했다는 평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탐라문화광장의 조성취지에 맞는 행사가 진행돼 다행이다. 앞으로 탐라문화광장은 이번 축제뿐만 아니라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개막식 공연
개막식 공연

그러나 20일 개막행사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탐라문화광장이란 좋은 장소에 비해 무대에 올린 공연은 너무 초라했다. 그리고 제주의 전통문화를 부각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단조로운 제주관련 영상과 춤, 그리고 제주민요, 일반 합창단의 공연 등이 고작이었다.

제주는 매우 독특한 생활 방식과 민속, 그리고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다. 비록 시간적, 공간적 제한은 있지만 제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미지를 잘 만들어진 영상, 음악, 퍼포먼스, 공연 등의 콘텐츠를 제대로 구성해 행사장을 찾은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성공한 축제는 감동을 주는 한편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이번 탐라문화제 슬로건은 ‘모다들엉 촐린잔치 지꺼지게 놀아봅주’다. 도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란 그 속에 '혼'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혼'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 많은 고민과 끝없는 노력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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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선 기자  ains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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