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UN환경대학원 설립이 내년부터 다시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오는 29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주 환경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UN환경대학원 유치를 위한 교육사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도는 서귀포시의 제주영어교육도시 부지에 대학원을 유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부터 진행하고,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최근 아킴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제주의 이미지와도 맞고 영어교육도시에 아직 대학교가 없어 재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UN환경대학원 유치는 2010년 우근민 지사 시절,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공약 이래 꾸준히 추진돼왔지만 예산 확보의 실패로 유야무야됐다.

결국 현재 유치사업은 2020년 운영으로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JDC와의 협업으로 답보상태인 환경대학원 유치의 활로를 찾고자 나선 것.

한편 도는 이날 업무협약에서 폐유리 자원화사업을 시작으로 폐오일과 폐타이어 등의 제조설비와 플랜트를 구축하는 ‘Up-Cycling Cluster'를 조성해 폐기물 재활용 기술개발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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