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지역 건설에 대해 ‘결정한대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5%, ‘타당성 조사 재실시’ 40.8%로 나왔다.

이 결과는 지난 달 말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 측이 데일리리서치에서 의뢰해 제주지역 공항시설 확충에 대한 필요의견을 묻는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데일리리서치에서 새로운 공항이 필요한지를 묻는 문항에 대한 비율은 ‘필요하다’ 49.3%, 필요하지 않다 41.1%, ‘잘 모르겠다’ 9.6%로 나온 바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찬성’ 63.7%, ‘반대’ 24%, ‘잘 모름’ 12.3%로 나타났다. 위 두 결과를 종합하면 제주에 새로운 공항에 찬성하는 이들 중에서도 타당성 조사를 재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 조사 결과 ‘찬성’ 63.7%, ‘반대’ 24%, ‘잘 모름’ 12.3%로 나왔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은 ‘공항이용 편의 증진’(37.8%)이 가장 많았고, ‘지역 간 균형 발전’(25.6%), ‘항공좌석난 해소’(21.1%)가 뒤를 이었다.

제주 제2공한 건설에 대한 반대 이유에 대한 응답은 ‘제2공항 자체가 불필요’(38.4%)와 ‘환경훼손 우려’(31.8%), ‘절차적 투명성 결여’(15.6%), ‘군 공항으로 이용 우려’(9.6%)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월 24일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및 건설에 대한 인지 현황,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여론, 찬성 이유, 반대 이유, 제2공항 성산읍 지역 건설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21.9%(총 통화 4,664명 중 1,02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성, 연령, 지역별(2017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반복비례가중법으로 통계보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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