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하던 돌송이밭 녹차단지 관광휴양단지 설립이 백지화됐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오설록 녹차밭의 풍경@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아모레퍼시픽은 단지설립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신청 자진 취하서’를 지난 9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에 제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오설록은 서귀포시 강정동 도순다원의 43만7,331㎡ 부지에 2023년까지 1,147억원을 투자하는 ‘돌송이밭 농어촌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66객에 달하는 숙박시설과 하루 542톤에 달하는 지하수 사용량 계획이 수립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의결을 보류하기도 했다.

또한 부지의 위치가 해발 200m에 달하는 고지대이며 강정천 상류지역이어서 환경문제의 위험성도 대두됐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숙박시설을 30객실로 줄이고 지하수 사용량도 59톤 정도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결국 철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개발사업자들이 아모레퍼시픽처럼 도민의 민의를 존중하고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