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1세기병원 직원 단체 사진

의료시장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의 의료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각종 경제적 비용이 유출되며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의료 서비스의 질적 저하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얘기가 아니다.

그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제주 도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제주 병원 말고 서울 병원에 가서 치료할 걸 그랬다”며 탄식하는 도민들의 푸념에 드러나듯 제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오히려 타 지역에서 환자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는 병원이 있어 지역 의료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바로 제주시에 이도2동에 위치한 제주21세기병원(병원장 김진균)이다.

김진균 병원장은 “모처럼 육지에서 제주로 관광 오셨다가 다치는 바람에 내원하시는 분들은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술적 치료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제주에 오신다는 것은 제주21세기병원의 의료진의 뛰어난 실력을 입증 하는 게 아니겠냐”면서 “우리 의료진의 실력에 더해 환자를 대하는 병원의 자세 및 시스템 등은 수도권의 많은 병원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 있다. 타지방 척추관절 환자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며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오산에 살고 있는 남모씨(44)가 제주21세기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갔다. 남씨는 목과 어깨 통증으로 인해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환자였다. 우측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통증과 팔저림으로 수개월 동안 고통 받던 남씨는 수술을 결심하고 수술 잘하는 의사를 수소문하던 중 지인에게 김진균 원장을 추천 받았다. 김진균 원장이 제주21세기병원 병원장으로 취임했다는 얘기에 듣고 남씨는 곧바로 제주로 내려왔다.

진료중인 김진균 원장

남씨는 제주21세기병원에서 전방경유디스크제거 및 유합술(ACDF)을 받았다. 이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여 신경감압 및 증상 호전을 도모하고 제거한 디스크 대신 인공뼈(보형물)를 삽입해 안정성을 유지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수 많은 케이스를 다룬 고도로 숙련된 전문의들도 어려워하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제주21세기병원에서 이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의 통증에서 벗어난 남씨는 “정말 이렇게 편하게 자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내려와서 수술 받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수술과 병원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최근 제주21세기병원은 2014년 8월 개원 이래 계속 사용해오던 ‘의료법인 튼튼의료재단’ 법인명을 ‘의료법인 유건의료재단’으로 변경했다. 그간 육지의 네트워크 병원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 기존 제주에 있었던 육지 네트워크 병원의 이름과 동일해서 도민들이 반감을 갖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진균 병원장은 “제주에 속한, 제주를 위한, 제주도민을 위한 병원의 정체성이 도민들께 자연스레 전달될 수 있도록 법인명을 변경했다”면서 “제주21세기병원 임직원들은 제주 도민들께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21세기병원 직원들은 지역 의료 봉사 활동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용담동에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에 나선 모습이다.

제주21세기병원은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내 노인 건강을 위해 매주 경로당 한 곳을 찾아 무료 골밀도검사 및 낙상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내 체육단체들의 각종 대회를 치를 때마다 의료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지역의 의료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김진균 병원장은 “2018년부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수술 진행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도민들 앞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따뜻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주21세기병원이 도민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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