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강창식, 이하 획정위)가 향후 선거구 획정을 위한 로드맵을 짰지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획정위는 24일 오후 2시 16차 회의에서 11월 이후 획정위 로드맵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획정위에서는 ‘도의원 2명 증원안’이 추진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선거구 개편에 대한 초안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획정위는 어디까지나 잠정결정인만큼 도민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결정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7차 회의는 11월 2일에 열릴 예정이지만 이때 공개할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전했다.

획정위는 “각 정당에서 ‘도의원 정수 조정 특별법 개정’ 의견을 획정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정당은 획정위에 의견을 제출하지는 않고 언론을 통해서 의원입법 발의를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획정위는 ‘도의원 정수 2명 증원’과 관련해 정당에서 발의를 하겠다고 하는 것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회 논의에 참고하기 위해‘의원 입법발의 시기, 국회심의 및 의결, 국무회의 통과 후 법안공포까지 예상되는 로드맵’을 제출해 줄 것을 오는 25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획정위는 선거구에 대한 도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아라비아 숫자로 정한 선거구 명칭을 변경하기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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