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삶과 건축문화를 함께 어우르는 ‘2017제주건축문화축제’가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박철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한건축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회장 강영준), 한국건축가협회 제주건축가회(회장 송태문), 대한건축학회 제주지회(회장 박정근)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이번 건축문화축제는 오는 3일 오후 4시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펼인다.

오는 8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는 ‘일상에서의 건축·도시재생’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돼 제주건축 흐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될 계획이다.

6일부터 17일까지는 제주도청 별관1층 홀에서 올해 건축문화 시상 작품들과 건축사진을 비롯해 건축사회 회원전, 2017서울건축문화제 스토리텔링전, 일본 오끼나와현 건축사회 수상작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올해 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부문 대상에는 ㈜종합건축사사무소 선건축(대표 고경임)이 설계한 ‘서귀포시 제1청사 별관 증축’이 선정됐다. 또한, 본상에 주거부문 ㈜피그 건축사사무소(대표 이주한)의 ‘VT 하가이스케이프’, 비앤케이 건축사사무소(대표 고이권)의 ‘L.K. DREAM House’, 비주거부문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 현군출)의 ‘헬로 남생이’ 등이 선정됐다.

대학생 건축워크숍부문에는 대상으로 '사용자가 건물을 키우고 자라나게 하자'(김현준,이동휘,문준희,김판수,오혁진), 우수상에 ‘공공성에 대한 씨줄/날줄’(박지성,윤슬기,김주은,최봉석,고윤준,최준호), ‘문화생태지도’(고명신,고은영,이상훈,임재완,정인웅,황윤상,이누리)가 각각 선정됐다.

건축사진부문에는 대상에 일반부문 '행복으로 이동'(좌선미)이 당선됐으며, 우수상에 일반부문 '입체꽃집'(고유미), 학생부문 '세상밖으로'(이가현)가 선정됐다.

한편, 올해 제주건축문화인상으로는 언론인 최초로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김형훈 국장은 제민일보 재직시 제주의 건축 약 50여회에 걸쳐 연재한 바 있으며, 미디어제주 기획특집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을 연재했다. 현재는 글을 통하여 제주의 건축과 도시를 이야기하고 있고 제주의 문화학교 한라산학교를 통하여 대중과의 소통영역도 확장시키고 있는 중이다.

제주건축문화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제주건축문화축제를 도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