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검증 설문조사 결과, 자본검증이 필요하다는 도민의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자본검증이 필요하다는 도민 의견이 높았다. 위의 사진은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감도@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은 지난 9월 6일 자본검증 로드맵 발표에 따라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실시했던 도민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으며, 도내 전문가 122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도 도청 홈페이지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내용으로 오라단지 개발사업의 인지도, 자본검증 필요성, 검증내용과 방법, 안전장치 및 자본검증위원회 구성 시 전문가 참여분야 등 10개 항목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승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오라관광단지 설문조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이번 설문조사에 실제 참여한 인원은 도민 1,000명, 전문가 28명, 홈페이지 130명이었다.

먼저 도민 대상 전화조사 결과를 보면 오라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70.3%였으며, 자본검증 필요성은 92%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도민들이 오라단지 개발사업의 자본검증이 필요하다는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본검증 시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조달계획 적정 수립여부 및 현실성’이 65.1%였으며, ‘사업자 실체 및 자격 적합여부’가 64.5%였다.

자본검증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민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답변이 69.8%였으며, 공공기관이 주도해야 한다는 답변은 25.6%였다.

전문가 참여분야는 금융 69.7%, 법률 69.2%, 회계 62.6%, 경제 60.8% 순이었다.

한편, 도내 점문가의 우편조사와 홈페이지 설문조사도 전화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가장 응답률이 높은 전화조사를 중점으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따라서 도는 이번달 말까지 자본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전문기관 선정 등 자본검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화조사는 성별로는 여성 501명, 남성 499명이었으며, 제주시 724명, 서귀포시 276명으로 구성됐다. 연령대로는 60대 이상 25.2%, 40대 22.3%, 50대 20.2%, 30대 17%, 20대 15.3%로 안배됐다. 이번 조사결과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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