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사업과 관련해 JDC 자체에서 도민을 위한 '의료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희 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이광희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 내 병원유치와 관련해 유치가 쉽지 않은 점을 부각했다.

"헬스케어타운 녹지 구역 절반 이상 줄이고 JDC가 나설 것"

이 이사장은 “헬스케어타운을 녹지그룹에서 모두 사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다시 살펴보니 녹지그룹은 디벨로퍼(develper)이지 헬스에 100% 특화된 곳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녹지가 하는 사업구역을 줄이고 절반 이상을 JDC에서 전문병원을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병원들 유치와 관련해 “노인요양병원이나 국내 굴지의 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건물과 설비 모두 해달라고 하고 있어 결렬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일단 서귀포 주민들이 의료 편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가칭 '의료서비스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센터는 내년 후반기에 착공할 계획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병원들을 창업하는 방식이나 장비나 인프라가 부족한 의료원들을 이 센터 안으로 들어오도록 해 서귀포 지역의 의료환경에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제주항공 내 면세점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면세점 정책 분산되는 것 효과적이지 않아"

한편 제주관광공사(이하 JTO)와의 제주공항 지점면세점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와 JDC, JTO,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등의 5자협의체 논의와 관련해 “요청받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이사장은 “내국인 면세점은 정부의 간접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이며 이익이 기업이 아닌 도민에게 환원되고 있는 것”이라며 “국가정책이 바뀌기 이전에 자꾸 분산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JTO가 면제점에 입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나 찬성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신중론을 밝혔다.

▲이광희 JDC 이사장이 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싱가포르 국제학교 유치, "서두르지 않을 것"

한편 최근 싱가포르 ACS 국제학교 유치와 관련해서는 “영어권이 아닌 동남아권의 선도주자인 학교로 교육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가 10월에 유치된 마당에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ACS에서 2년이 지난 이후에 학교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며, 국제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3~4년은 더 걸릴 것이므로 급하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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