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직선제로 돌아온 제주대학교 총장선거가 8일부터 22일까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제주대학교가 4년만에 총장선거를 직선제로 치르게 됐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대학교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위원장 고성보)는 8일 오전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선거관련 주요 내용 안내’를 발표했다.

이번 총장후보는 총 4명으로 최종 정해졌다. 추첨결과 후보순은 기호1번 강성하(58,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2번 이남호(57, 자연과학대학 화학ㆍ코스메틱스학과) 교수, 3번 송석언(60, 법학전문대학원) 교수ㆍ 4번 김철수(61, 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등이다.

▲제주대 총장 후보. 왼쪽부터 강성하 교수, 이남호 교수, 송석언 교수, 김철수 교수

총추위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에는 ▲선거공보 배부, ▲선거벽보 부착, ▲소형인쇄물 배부, ▲전화나 컴퓨터통신 활용한 지지호소 ▲합동연설회나 공개토론회 등만 활용가능하다. 또한, 직원이나 조교, 학생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번 총장후보 공개토론회는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오는 9일과 16일, 21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총장선거의 선거인단은 총 1,093명으로, 전임교원 594명, 직원 343명, 조교 105명, 학생 100명이다. 다만 투표반영비율은 1인1표이지만 전임교원은 100% 인정되지만 직원과 학생, 조교의 비율은 각각13%, 4%, 2% 등이다.

▲제주대학교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위원장 고성보)는 8일 오전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제공 제주대학교

이번 제주대 총장선거는 총장선거 간선제로 규정을 바꾸었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이후 첫 국립대학교 직선제 선거 부활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총장선거 규정을 학교 구성원의 투표를 통해 절차적 민주성에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전임교원 이외의 구성원의 투표반영비율이 제한적으로만 이뤄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제주대 총학생회가 주장했던 8%안을 두고 교수진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