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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 '민족의 수치'김병연/ 시인, 수필가
제주투데이 | 승인 2017.11.09 05:37
김병연/ 시인, 수필가

민족의 수치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함을 이르는 말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친구가 잘돼도

덕을 볼 수 있는데

사촌이 땅을 사면

춤을 출 일이지

어떻게

배가 아프단 말인가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이

자기 잘될 순 없다

 

그래서

이 속담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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