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찰받고 있는 김경배 부위원장의 모습@제주투데이

달라질 거라 믿었습니다.
최소한의 인권이라도 지켜지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기본권 따위는 아랑곳없는 이 나라의 정부기관은 또다시 강행의지만 드러냈습니다.

쉽지 않았던 42일의 날들
나는 여기서 포기하고 물러서는 게 아닙니다!
결단코 지지 않는 투쟁을 준비할 것입니다!

제주도민 모두의 미래가 걸려있는 일에 저와 함께 도민 모두가 나설 것입니다.
부지선정 과정은 물론 절차마저도 주민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무시하고, 강행시키려는 2공항 건설 계획은 절대로 완성되지 못할 것입니다.

목숨걸고 끝까지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목숨을 단식을 우습게 하는 정부기관에게 제 귀한 목숨을 내어주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 단식을 접는다고 하여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단식투쟁 42일간 저를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도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연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제주를 후손대대로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반대위의 한 위원이 김경배 부위원장의 호소문을 대신 읽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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