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민자치포럼은 성명을 통해 주민자치의 대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도2동의 동장 주민선출제 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을 원희룡 도지사에게 요구했다.

20일 오전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12개 자생단체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지사에게 일도2동에서 ‘동장 주민선출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것을 청원했다.

이에 대해 제주주민자치포럼은 지지 성명을 내고 “동장 주민선출제는 청와대가 지난 8월 11일 문재인표 사회혁신 1호로 의욕적으로 발표했다가 정치권과 관료의 반발에 밀려 흐지부지된 정책”이라면서 “군사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읍ㆍ면ㆍ동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임명제로 바꿨고 그 후 60여 년 동안 읍ㆍ면ㆍ동장 직선제는 망각의 강으로 흘러가 버렸다.”고 밝혔다.

제주주민자치포럼은 “청와대가 읍ㆍ면ㆍ동장 직선제를 다시 살려내려고 한 점은 평가할 만하나 뚝심이 강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며 “이제는 청와대가 포기한 읍ㆍ면ㆍ동장 주민선출제를 밑으로부터의 운동을 통해 다시 살려내야 한다. 민주주의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주주민자치포럼은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12개 자생단체의 동장 주민선출제 청원은 우리나라 주민자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이에 우리는 원희룡 지사가 주민자치의 대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도2동의 동장 주민선출제 시행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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