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저녁.

다시 찾아간 남자의 초가에 조랑말이 보였어.

내가 돌에 내려 앉자 조랑말이 시큰둥하게 말했어.

“난다는 것은 허망한 거야. 결국은 내려와야 하니까.”

날아보지도 않고 내려오는 것부터 생각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어.

*이 글은 논객닷컴(www.nongaek.com)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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