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의 모양, 색상, 그리고 그것을 결합하는 조립기법은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브릭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민홀씨의 얘기다.
제주에 브릭을 즐기고 체험하면서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이색 공간인 브릭 아트 뮤지엄 '브릭캠퍼스(대표 장현기)'가 오는 1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1일 오후 3시에는 개관에 앞서 브릭 아티스트 작가와 블로거, 언론사 기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미리 브릭캠퍼스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브릭캠퍼스는 전체 4000평 규모로 제주시 1100로 제주도립미술관 가기 전에 위치해 있으며 갤러리 및 체험존 그리고 야외 가든, 카페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유명 브릭 아티스트 40여 명이 만든 브릭 아트 작품 25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작품에 사용된 브릭만도 약 280만개나 된다.
브릭 아티스트는 브릭 아트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브릭 창작가 또는 브릭 작가라고 부른다. 브릭은 멋진 예술 작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지만 사실은 세계 최고의 장난감으로 더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
브릭 캠퍼스에서는 전문작가인 브릭 아티스트와 일반 아마추어가 함께 브릭을 가지고 즐기는 이색적인 브릭 아트 뮤지엄인 셈이다.
브릭 캠퍼스에 들어서면 공간에 잘 배치된 국내외 유명 건축물, 영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로봇, 실제로 구동 가능한 자동차, 오디오, 컴퓨터, 그리고 일반적인 사물, 기기, 동물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갤러리 내부와 카페에는 브릭으로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구비된 80만개의 모자이크용 브릭을 이용해 특별 전시 공간인 가로 12미터, 세로 2.5미터의 초대형 벽에 직접 작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브릭 아트 작가가 상주하는 오픈랩도 마련된다. 오픈랩은 브릭 아트 작업 과정을 바로 눈 앞에서 지켜 볼 수 있도록 공개된 형태로 운영된다.
장현기 대표는 "브릭캠퍼스에서는 브릭 예술 작품 감상과 브릭 체험, 그리고 브릭 푸드를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조금은 생소한 브릭 아트가 관객들에게 한 발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입학, 졸업, 축제, 클래스 등 운영에 있어 캠퍼스의 개념을 도입해 재미 요소를 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릭캠퍼스는 향후 브릭 아트 클래스, 브릭 창작 대회, 여름 및 겨울 방학 계절학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규모 기획전시를 개최하는 등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