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의원들은 13일 도의회 본회의를 마친 뒤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요구하며 장기 천막농성 중인 도두동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 의원들은 13일 도의회 본회의를 마친 뒤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요구하며 장기 천막농성 중인 도두동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환경도시위원회 위원들은 김대출 도두1동 마을회장 겸 도두하수처리장 비상대책위원장과 도두동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부녀회장 등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자리에서 지역주민들은 입을 모아 그동안 하수처리장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행정에서 약속했던 지역상생 방안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무엇보다 일부 도민들이 도두동민들이 지역 이기주의에 쌓여 있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어 섭섭한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현장을 방문한 고정식 의원, 강연호 의원, 김경학 의원, 홍기철 의원 등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은 장기간 사용된 하수처리장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것이 문제이며, 행정 당국이 신뢰를 보여줘야 하는데 수시로 계획이 변경되는 것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 추진에 있어 국비 확보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방 재정 투자를 확대해서라도 현대화 및 지하화 하는 사업 진행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민철 환경도시위원장은 “현대화, 지하화 하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며, 환경기초시설이 입지해 있는 만큼 지역주민들과 논의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내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에게 요청하고, “현대화와 관련한 MOU 체결이 진행중인 것으로 아는데 최대한 신중하면서도 신속히 체결이 되어 신뢰의 근간을 쌓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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