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10대 후반기 의장 취임을 맞아 21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인터뷰를 개최했다.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난 11월 22일 고(姑) 신관홍 의장이 별세하자, 도의회는 지난 12월 1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보궐선거를 치렀고, 그 결과 고충홍 의장이 당선됐다. 

고 의장은 “제주발전과 도민복리 증진을 위한 사명과 책임을 다해나가기 위해 이 자리에 선 지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주어진 6개월여의 시간을 도민과 제주의 앞날을 위해 알차게 써보려 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먼저 “신관홍 의장이 세워놓으셨던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 목표가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 공동체’ 건설에 헌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 의장은 민귀군경(民貴君輕,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장 가볍다)과 시민여상(視民如傷, 백성을 볼 때는 상처 보듯 하라)의 마음으로 도민의 공감을 얻고 소통하는 낮은 문턱의 의회,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아울러 고 의장은 제2공항부터 강정문제, 쓰레기와 대중교통, 주택문제, 가축분뇨 무단배출 문제, 사드배치 사태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있다며 도민 가까이에서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지방분권 개헌, 4․3의 전국화․세계화 등 준비하고 챙겨야 할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 의장은 “특별자치가 실시된지 11년이 되고 있는만큼 제주가 현안과 문제를 스스로 진단․해결해 나가기 위해 자기결정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의회는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결의문을 채택했고, 개헌안에 특별지방정부 명시와 자기입법권, 자치행정권 부여를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장은 올해 도의회의 성과에 대해 107건의 의원입법, 국내외 의회 의원의 교류 확대와 정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등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30여년간 의장을 합의추대하던 전통이 깨지고 자유투표로 의장을 선출했던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2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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