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는 제주사랑의 의미를 담아내는 뜻으로 제주담론이라는 칼럼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생각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제주발전의 작은 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정명섭/ (사)세계문화예술교류협회 이사장

세상의 모든 문화 예술은 아름답습니다. 익숙하고 소수의 것이라도 가치가 존중되어야 하며 우리 모두 공유하고 지켜야 하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현대의 문화 예술은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 권리를 누리게 할 책임은 우리 문화 예술인들에게 있고, 특별히 자라나는 미래의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예술의 유산을 남겨 주어야 하는 소명도 우리 문화 예술인의 몫입니다.

이제 인간들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국가적-종교적 이념을 뛰어 넘어 문화 예술로 화해하고 화합하는 시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한국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세계 각국의 문화 예술을 소개- 경험하게 하여 인종․종교․이념을 초월한 화합을 추구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문화 외교의 쌍방교류 창구로서 세계 평화의 유지를 실천함은 물론이고, 한국의 문화예술과 지구촌 여러 나라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마당(지구촌문화열림)을 제주특별자치도내에 만들어 새로운 르네상스의 토대가 될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자유도시人의 세계관으로 지구촌 사람들에게 제주도문화예술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림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고품격 이미지 위상을 높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자유도시人들에게는 지구촌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하여 ‘하나의 지구촌’이라는 의식이 내재한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활동을 펼쳐야 합니다. 현대의 문화예술은 인류의 삶의 양식과 정신생활의 근간을 차지하며 국가 간 경쟁력의 중요한 산업자원이 되었습니다.

이에 지구촌의 각 국가는 자국의 문화예술을 콘텐츠化하여 국가전략을 발전시키며 국가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고유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확보하는 노력과 쌍방교류에도 온갖 힘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세계문화예술시장의 주류로 발돋움한 ‘한류열풍’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우수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는 우리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은 한민족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국가 간 외교와 통상 분야의 꾸준한 돌파구로서의 역할로 국가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무한한 산업적 가치는 국가 간 쌍방향 민간문화외교통상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것입니다.

아울러, 미래에 전개될 글로벌 문화시대에 이질적인 동양문화와 서양문화가 상생을 위해 융합과 통섭의 길을 모색하는 방안(International Forum on Cultural Arts)을 제시하는 자리도 만들고,“지구촌문화열림” 축제도 제안합니다.

21세기가 문화의 세기임은 이제 더 이상 거론하지 않아도 될 만큼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흐름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는우리문화의 생존과 더불어 삶과 직결된 문제입니다.세계화 시대, 문화에 대한 소박하고 원칙적인 생각을 하던 시절 국제교류를 위한 발상의 전환으로 (사)세계문화예술교류협회와 (사)제주국제협의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두 협회 이외에도 다른 기관들이 손을 잡고 국제사회에서 문화예술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자신을 알려서 이해의 정도를 높이고 그것이 세계적인 차원에서 문화의 발전을 가져오고 동시에 국제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구촌 국가 간 문화예술 콘텐츠의 상호 교류를 통해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하여 서로의 이해와 관심사를 충족시키고, 융합과 조화를 바탕으로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희망과 사랑,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구촌 각국의 문화예술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세계가 함께 평화를 누리는데 앞장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가 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500여년전에 이태리반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가 글로벌문화에 끼친 순기능과 역기능을 염두에 두면서 동양주도의 르네상스라는 관점에서 최근의 흐름을 보면 동양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더욱이 최근의 글로벌문화 추세를 한류와 관련 지어 보면, 제주특별자치도 발 네오르네상스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새로운 의식혁명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즈음에제주특별자치도人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거대한 의식혁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로 인간의 가치는 물론이고 국격과 존엄이 표상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세계문화예술의 교류속에 서로 다른 나라의 역사와 각 나라 고유의 문화적 체취를 교감하는 공통분모를 나누는 사랑과 평화의 아름다움이 넘쳐나야합니다.

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이미 전 세계를 한국의 향기인 한류로 관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오늘 우리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고 확산시켜 우리 문화가 각 국의 중심부 문화권으로 진입을 하는데 우리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文化(문화)의 非可逆性(비가역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화란 물과 같아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절대 흐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우리 것만을 자랑하고 강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상대 국가의 문화자존심을 고양하고 이해하는 문화교류로 더욱 더 발전하는 한류의 교류가 되길 바라면서,경제적 가치만을 따지는 문화교류가 아니라 진정한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와의 통섭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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