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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향수 담은 음악다큐영화 '백년의 노래' 서울서 상영제주 모르는 뮤지션과 90대 할망이 그리는 잊혀진 제주 이야기
22일 서울 동양예술극장서 인디 뮤지션 '회기동 단편선' 무비콘서트도 개최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1.09 10:16

제주의 노스텔지어를 그린 음악다큐영화 '백년의 노래'(감독•대표 이상목, 제작 매깨라스튜디오)가 서울 관객과 만난다.

매깨라스튜디오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백년의 노래'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화의 주연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인 인디뮤지션 ‘회기동 단편선’(이하 단편선)의 무비콘서트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음악다큐영화 '백년의 노래'는 2016년 제주테크노파크 시놉투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원받아 제작됐다. 2017년 8월에는 열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 선정돼 처음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이후 매깨라스튜디오는 구 제주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주연배우이자,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인 뮤지션 단편선의 공연이 어우러진 무비콘서트로 작년 한 해 동안 다섯 차례 제주의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2018년 1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로그씨네마 뮤직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음악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년의 노래'는 제주를 좋아하고 자주 찾았지만 정작 제주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던 30세 서울 총각 인디뮤지션 단편선이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90세 시인 할머니를 만난 것을 계기로 잊혀진 제주의 옛 노래들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본격 제주 음악 로드다큐멘터리다. 극중에서 단편선은 할머니와 동백동산, 4.3성을 걸으며 할머니의 생애사에 담긴 제주의 현대사를 배우고 제주가 관광지로서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잊혀진 공간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관한 노래들을 부른다. 지역별 이야기의 챕터들이 병치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결국 “제주”라는 하나의 커다란 얼개로 귀결된다.

▲영화 '백년의 노래' 스크린샷@사진제공 매깨라스튜디오
▲영화 '백년의 노래' 스크린샷@사진제공 매깨라스튜디오

이번 무비콘서트는 제주를 관광지로서 가장 많이 소비하며 제주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 서울에서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되었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목 감독은 “효리네민박, 강식당 등 미디어 속 제주는 일반 제주인들에겐 삶이라는 현실이 거세된 판타지의 모습뿐이다.”라며, “환상적인 섬으로만 조명되는 제주의 진정한 현실을 대중들에게 직면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영화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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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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