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이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전경@자료사진 한국박물관협회

제주교육박물관은 '4.3 70주년,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다양한 4.3 역사 이해 및 평화‧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담은 주요업무계획을 10일 발표했다.

김보은 제주교육박물관장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평화와 화해, 인권의 가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박물관 차원의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제주교육 역사의 관점으로 4.3을 바라보고 다양하게 재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2018년 기본 운영 방향을 ‘역사와 문화로 행복한 삶과 교육’으로 정하고, △향토역사와 문화교육 자료의 확충 △가치를 찾는 다양한 전시 △다(多) 배우고 다(多) 행복한 평생학습관 운영 △문화향유를 위한 체험 활동 공간 조성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박물관 등 5개 운영 중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향토역사와 문화교육 자료의 확충’을 위해서 박물관은 향토교육자료집 1종과 어린이용 교육자료집 3종을 발간한다. 또한 기증 캠페인과 구입으로 향토교육자료 수집에 주력한다.

‘가치를 찾는 다양한 전시’는 4.3 70주년 특별전을 비롯한 3회의 기획전시회를 선보인다. 이어 이동박물관 운영을 통한 찾아가는 이동전시, 전시환경 개선, 교과서 E-book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 탑재 등을 주요 과제로 해 행복한 삶의 가치 실현과 관람객 만족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다(多) 배우고 다(多) 행복한 평생학습관 운영’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전통문화 역사교실, 제주문화유산 답사,제주설화로 들려주는 동화교실, 세시풍속 체험활동 등 기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향유를 위한 체험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해 교가 노래방, 추억의 교실, 제주어전시관 등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전시해설사를 운영하고, 방학 기간에 영화 상영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물 활용 교과통합적 연계 프로그램, 박물관 관련 직업군 이해 강좌, 예비 사회인을 위한 인성 및 에티켓 함양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교육현장을 지원하는 박물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2018년 역점 과제는 △<4.3 70주년,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특별기획전을 비롯해 △쾌적한 전시실 및 수장고 환경 개선이다.

먼저 <4.3 70주년, 시련을 극복한 제주교육> 특별기획전오는 3월 말경 4·3 당시 학교 유적지의 사진과 내용을 담은 사진전 중심으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박물관은 자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비롯해 4·3평화공원의 자료 등을 대여해 관련된 사진 자료와 설명 등을 담아낼 계획이다.

‘쾌적한 전시실 및 수장고 환경 개선’인 경우 수장고 증축에 12억 원을 투자해 기존 3곳으로 분산된 수장고를 일원화시켜서 소장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공간 재배치가 되면 전시와 평생학습 공간도 추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17년 지난 한해 제주교육박물관의 이용자는 2016년보다 4,587명이 증가한 6만2,148명으로 집계됐다. 향토교육자료 수집 현황도 지난해보다 1,390점이 늘어난 3만4,909점을 소장하고 있다.  

김보은 관장은 올해 더 발전적이고 친숙한 사업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이고 더 많이 사랑받는 교육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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