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지지하고자 평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제주도 지지자 모임이 설립됐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찬성하는 지지자 모임 참가자들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통합신당은 촛불과 탄핵의 시대적 요청"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찬성 지지자모임’은 1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당을 위한 지지자 모임 발족을 선언했다.

지지자 모임측은 “중도통합은 제주도민의 촛불집회와 압도적인 탄핵 찬성에 근거해 미래 정치혁신에 대한 도민의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지지자 모임측은 “지금까지 제주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의 정치인들이 번갈아 가면서 권력을 나눠가지며 제주 정치를 독점했다”며 “미래 4차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에 맞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통합신당에서는 젊은 정치적 인재들이 제주 정치를 이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지자 모임은 “다당제 확립으로 견제적이고 조화로운 분권이 가능하며 안철수 대표의 미래 먹거리 대비책과 유승민 대표의 경제정책이 통합된다면 미래 4차산업혁명기에 대비해 청년들이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신 모다들엉 안소랑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바른정당 도당과 논의는 답보 상태

이날 지지자 모임 기자회견은 안철수 대표의 지지자와 국민의당 당원들이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도 이동헌 미래안(미래희망안철수) 회장과 김종신 모다들엉 안소랑 회장 등 안철수 대표 지지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바른정당 도당 당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함께 하지 못했다고 지지자 모임측은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과의 통합논의도 진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찬성 지지자 대표인 김종신 모다들엉 안소랑 회장은 “바른정당 제주도당 당직자들도 찾아가봤지만 모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며 “바른정당 도당에서 연락이 닿는 사람들부터 모아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모임은 급하게 만들었지만 활동계획도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못한 상태였다. 김 회장은 “통합 지지를 위해 집회나 피켓시위도 하려고 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불법이라는 해석을 내놓아서 활동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라며 “응원이나 퍼포먼스 같은 활동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헌 미래안 회장은 “이미 서울쪽에서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미래안의 경우 회원이 1천여명에 이르며 수만명의 지지자 모임 대표들과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제주에 이주한지 9년차로서 제주에서부터 통합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어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제주도민들과 힘을 합쳐서 다당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찬성하는 지지자 모임 참가자들이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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