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지역의 수산업 발전을 위해 고소득 품종을 양식할 수 있는 양식섬 프로젝트가 2차 계획에 들어갔다.

▲추자도 항구의 모습@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자도 양식섬 프로젝트 제2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9개 사업에 총 125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자도는 42개 섬으로 이뤄진 다도(多島)지역으로 지역 산업의 90% 이상이 수산업으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최근 탈 어촌화 현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경제가 약화되고 있어 본격적인 사업을 필요로 해왔다.

이에 도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30억원을 투자해 제1차 추자동 양식섬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있다. 그동안 제1차 사업은 양식시설지원과 소파시설지원 투자에 중심을 두고 진행돼왔다.

▲추자도 양식장의 모습@제주투데이

이번 2차 프로젝트에서는 1차 계획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품종 양식기술 지원과 협의체 구성, ▲참가리비와 우렁쉥이, 홍합 등 지역특화품종 양식시설지원, ▲어류양식 종묘생산 등 육상양식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계획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뤄지며, 도는 지역 어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양식품종별 종묘생산과 양식기술 전담지원반을 구성하게 된다. 또한 도와 제주시는 2차 프로젝트를 기본으로 어장이용계발계획수립과 예산확보 및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추자도 양식섬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제2차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 12월 15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추자도 양식기술 전문지원반을 구성하기 위해 추자도수협 및 추자도양식관련단체들과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 또한 지난 11월 추자도 양식섬 추진T/F회의를 개최해 전문가와 수협, 주민, 행정 등이 협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2차 프로젝트 5개년 계획에 의거,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추진과정에서 사업계획 보완으로 종합적인 추자도 지역의 양식산업 발전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실질적인 추자형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 지원이 양식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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