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신년인사차 제주를 찾는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만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도를 방문한다.@자료사진 홍준표 공식홈페이지

일단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측은 "신년인사회 외에는 다른 일정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홍 대표의 일정도 상당히 빡빡한 편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19일 홍준표 대표가 오후 12시 비행기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1시 10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당직자 참석자는 홍 대표를 포함해 정태욱 대변인과 강효상 대표비서실장 등이 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즉시 제주미래컨벤션센터 5층으로 몸을 옮겨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2018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후 홍대표는 4시 30분 비행기로 이도할 계획이라고 자유한국당 측은 전했다.

따라서 홍 대표가 원 지사를 만나기 위해서는 도청을 방문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일단 원 지사는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원 지사를 깜짝방문했을 당시, 원 지사는 "초청도 없었는데 다른 정당의 행사에 참여해야 할 명분이 없다"고 언급한 바있다. 홍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도청의 문은 열려 있다"며 홍 대표가 도청을 찾을 경우 만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단 자유한국당측에서도 홍 대표가 원 지사를 만나는 일정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두 사람이 조우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하지만 원 지사가 바른정당 탈당과 잔류를 두고 저울질하는 과정이어서 홍 대표가 이번 제주 방문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향후 제주 지방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홍 대표의 제주 방문에 제주 정가의 눈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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