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산업의 기존 토석채취 현장에서 이미 오름 지형이 훼손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표선면 세화리 매오름에 인접한 88,286㎡에 이르는 토지에 대한 토석 채취를 허가받고 사업을 진행해온 낙원 사업은 면적 32,927㎡의 토지에 대한 대한 신규 허가를 받기 위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낙원산업의 토석채취장은 말굽형 오름인 매오름 및 도청오름의 안쪽에 위치한다. 토석채취장은 사진과 같이 두 오름에 안겨 있는 모습이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이광진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암 분출에 의해 생겨난 오름은 그 분출 시 어떠했는가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 마-르(maar)지형 분화구 하논의 경우를 한 예로 들었다.
볼록 솟아오른 지형뿐만 아니라 분화구 지형까지 오름의 일부로 본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토석채취로 인해 오름 지형이 훼손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미 오름을 훼손하는 데에 (제주도 당국이) 손을 들어준 지 오래”라며 신규 허가만이 아닌 아니라 기존 토석채취 허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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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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