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모지인 제주도에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오라동에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제주야구장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

도는 오는 7월 13일과 14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오라동의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17일 제주도 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올스타전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KBO는 이번 1월 중에 오라야구장을 답사한 뒤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도의 한 관계자는 "KBO측에서는 서울의 목동야구장 이상의 시설이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며 " 제주도 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이야기를 한 결과 시설면에서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관련 경기는 지난 2011년 3월 기아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에 올스타전이 추진되면 7년만에 도민들이 프로야구 경기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도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타 스포츠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미디어 노출이 이루어지며, 야구팬들의 주목도가아 제주도의 브랜드와 정책 홍보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올스타전의 경우 케이블TV 5개 채널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등에서 생중계 하여 5백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국내 50여개 이상의 언론에서 보도했다.

KBO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KBO리그 관객 1명당 51,687원을 야구장 주변에서 소비했으며 올스타전 개최 양일간 관람객 2만명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도는 관광객 및 관계자 유입까지 고려하면 약 2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했다.

김홍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1년에 단 한번 개최되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유치하여 도민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므로써 함께 즐기는 지역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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