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방분권 부대표인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제84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가 공직선거법 개정 등에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지역의 도의원정수 증원이 시급한 상황임을 지적하며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선거구 획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지방자치의 선봉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로 지역에서는 이미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이 각각의 선거준비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지연돼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로부터 원망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위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3일까지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시·도지사에게 제출되어야 했지만 국회의 처리 지연으로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예비후보자들의 사전준비를 위해서도 시·도의원지역구 선거구와 시·도별 자치구·시·군의원 총정수표가 시급히 확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 의원은 지난 2014년에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국회의 공직선거법 개정이 늦어져 자치구·시·군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일이 당초 2월 21일에서 3월 2일로 연기되는 등 선거 일정에 혼란이 초래된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14년의 혼란이 다시금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선거구획정 문제만큼은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여야 정치권이 함께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