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시금 폭설이 내려 중산간지역에 교통 통제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서 새벽까지 눈이 내려 일부 구간이 결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10시 현재 동부와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해제한 상태다. 오전까지 휘날리던 눈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중산간 지방의 대설경보는 대설주의보로 대치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산지에 대설경보, 북부·동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는 28.1㎝의 눈이 쌓였으며, 아라 9.7㎝, 유수암 7.8㎝, 성산 6.5㎝, 제주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진달래밭은 9시까지 34cm의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과 함께 온도도 크게 떨어져 도로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평화로의 평균기온은 -2.3℃이며,  516도로는 -5℃, 번영로는 -8.9℃에 이른다. 일부 구간은 빙판길로 차량 운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1100도로, 516도로 등 산간을 지나는 도로는 운행이 전면 통제됐으며, 평화로와 번영로, 남조로 등 중산간 도로들도 월동장비를 갖춰야 통과가 가능하다.

▲제주시의 한 골목 거리. 빙판길 위를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은 24일 오후까지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도민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를 요청했다.

제주공항의 항공편도 제설작업 등으로 일부 지연 현상이 일어났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4일 총 운항계획 434편 가운데 국제선에서는 도착과 출발이 각각 14편, 국내선은 각각 203편이다. 이 가운데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제선은 1편 출발한 상태이며 국내선은 2편이 착륙했고 29편이 공항을 떠났다. 

현재까지 결항편은 없으며 국제선은 1편이 출발이 지연됐고, 국내선은 29편이 출발이 지연된 상태다.

▲눈이 쌓인 제주공항의 모습@자료사진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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