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 '쓰리잡'을 뛰어야 생계를 꾸려갈 수 있는 해녀의 피로한 삶.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신규 해녀 부족으로 해녀들이 고령화 되며 그 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신규가입 해녀에 대해 초기 어촌정착금을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해녀어업을 보존하고 육성을 목적으로 제정된『제주특별자치도 해녀어업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에 의거 도내 해녀학교에서 해녀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어촌계 가입이 확정된 40세미만 신규해녀에게 월 30만원씩 3년간 지원한다.

이 제도는 2016년 11월 제주해녀문화가“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70세이상 현업 고령해녀수당 지원, 해녀복 확대 등 “해녀지원 특별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계획하였으나 공청회 과정에서 기존해녀들의 형평성 등 공감대 부족으로 시행이 보류되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지난해 말 도내 102개 어촌계 해녀․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 재차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시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내 현직 해녀는 4005명(2016년말 기준)이며 이중 40세 미만은 12명에 불과하고, 70세이상 해녀가 57%(2298명)를 차지하고 있어 신규해녀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존․전승해야하는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다양한 시책 개발과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하여 제주해녀문화가 전승․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어업분야 국내 최초 세계식량농업기구 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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