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라는 비전을 내건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이 25일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이하 마미협)은 지난 25일 제주도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지금의 언론과는 차별화된 언론의 등장을 예고했다.

마미협은 이날 정관 및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임원진도 구성했다. 초대 이사장은 마미협 준비과정에서부터 참여해 온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부원장이 맡게 됐다. 감사엔 김종문씨를 선출했다.

마미협은 지난해 8월 움트기 시작했다. 4차례 준비모임을 가진 뒤 9월에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고, 지난해 12월엔 제1회 마을공화국포럼을 열기도 했다. 이어 올해 1월 10일 발기인회를 열었다.

▲김상훈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
이사장

초대 김상훈 이사장은 “마을은 아주 작은 단위이지만 자치와 협동을 하기에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는 명제도 가능하다”며 “지금까지는 마을의 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데 미흡했다. 여기엔 언론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지 못한 면도 있다. 제주마을미디어협동조합이 이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출범을 알린 마미협은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이를 파급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제주마을미디어대학을 운영하고, 마을기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마미협은 마을기자 양성 교육과 함께 조합을 홍보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인터넷신문 발행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마미협은 출범 첫 사업으로 제주마을미디어대학 입문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오는 2월 3일 오후 2시부터 6시 문화예술공간 이아 창의교육실 4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마미협 조합원 가입 및 제주마을미디어대학 입문과정과 관련된 문의는 전화(010-5037-326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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