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New JDC’를 제창하면서 명칭 변경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희 JDC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JDC 경영진들과 3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제주투데이

이광희 JDC 이사장은 3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18년 JDC 주요업무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JDC의 기능과 현재 명칭 맞지 않아”

이 이사장은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라는 이름은 제주특별법에 명시되어있기는 하지만 직원이나 주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름을 바꾸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JDC의 기능이 외형적 개발 외에도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개발도 강조하고 확대하고 있다”며 “개발이라는 하드웨어적이며 파괴적인 이미지, 센터라는 소규모적인 이미지 등이 지금 JDC와 맞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만간 의견을 수렴해 JDC의 ‘개발’과 ‘센터’라는 이름을 빼고 다른 명칭으로 바꾸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인사 개편도 추진 중에 있다며 "새로운 기능과 역할 변화에 따라 인사 개편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과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희 JDC 이사장이 2018년 JDC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2018년 JDC 사업계획 발표

한편, 이광희 이사장은 이날 좋은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선도, 제주가치 증진 등 업무추진방향을 밝히고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 성장기반 강화, ▲제주가치 증진, ▲핵심사업 성과 극대화, ▲경영관리 고도화 등 5대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을 위해 JDC는 올해부터 일자리 창출 전담부서를 만들고, 일자리 위원회를 확대하는 등 전사적 추진체계를 갖췄다. 

또한 지난 30일에는 JDC노조와 파견 및 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268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따라서 JDC는 오는 6월까지 자회사를 만들어서 해당 노동자들을 이 자회사의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광희 이사장은 “비정규직 직원들의 수요조사와 의견을 수렴해 이뤄진 결과”라며 “이같은 전환으로 기존 월급보다 10~15%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희 JDC 이사장이 2018년 JDC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또한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 2단계 사업지구에 있는 4~5만평 부지를 활용해 제주형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설립하는 기본계획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사업을 위한 추진방향과 관련해 JDC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하에 제주형 첨단 농식품단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제주형 드론센터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과 공공임대주택 건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민들의 국제실무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국제인재개발원’도 조만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제주가치 증진 사업을 위해 올해 4․3 70주년 사업을 지원해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며, 환경보전과 인재양성, 지역상생, 복지나눔 등 유형별 도민지원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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