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가 제주도에서 지난 11월부터 진행했던 44억여원의 모금운동이 73일만에 성사됐다.

▲희망2018나눔캠페인 폐막식이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사 앞에서 열리고 있다.@제주투데이

사랑의 열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는 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본관에서 '희망2018나눔캠페인' 종료에 따른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개최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73일간 '희망2018나눔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목표액 44억 1,500만원보다 3억5천만원을 초과한 47억6,509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동 신시가지 입구 네거리와 제주도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7.9도를 기록했다.

▲제주도청에 설치된 희망2018나눔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 목표액을 초과달성함에 따라 수은주가 107.9도를 기록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은 전년도 캠페인의 모금액 43억2,699만원보다 4억3,810만원이 늘어난 액수로, 역대 집중모금캠페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제주지역의 희망나눔캠페인은 지난 1998년 12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누적액만 47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물질시연을 통해 얻은 공연수익금을 환원한 서귀포시 성산읍 해녀들부터 홍정남, 홍정호 축구선수 형제, 김도연, 김유준 가족 등 각계각층에서 나눔을 이어갔다.

이날 폐막식에 참가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공동체를 생각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펄펄 끓는 것처럼 나눔과 기부, 온정, 이웃사랑이 제주도에 더욱 널리 확산된다면 더 큰 제주, 더 나은 제주, 더 건강한 제주 공동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도 "어려움 속에서도 제주의 나눔온도를 올리기 위해 십시일반 나눔을 실천한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따스함을 사회 곳곳에 전하는 든든한 통로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희망나눔캠페인으로 모금된 성금은 제주도내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조손가정 등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가정과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등에 전액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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