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입춘(入春)을 맞아 봄맞이굿이 제주에서 시작됐지만 여전히 동장군이 제주에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고 있다.

▲오는 주말부터 대설과 한파가 다시금 북제주를 중심으로 찾아온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이번 주말동안 대설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중산간지역은 5~40cm, 산간외 지역은 3~8cm이다. 특히 오는 4일부터는 다시 제주 전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3일부터는 북제주 지역에 제주북부와 동부, 서부,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 예비특보도 내려진 상태다. 따라서 이번 대설과 맞물려 다시금 제주에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예비특보 상황(2월 2일 오후 4시 기준)@자료제공 제주지방기상청

따라서 도로에는 곳곳에 빙판길도 예상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설장비 마련 등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니목 등 자체 제설장비 21대 및 읍·면·동 자체보유 장비 65대를 비롯하여 민간장비 26대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하여 협업을 통한 신속한 제설작업 실시와 비상근무 체계 유지 등 대응에 철저를 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산간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월동 장비를 갖추고 안전 운행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중산간 이상 지역의 비닐하우스 및 축사시설 등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이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해상에는 내일 오전부터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해상의 위험기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도와 행정시는 2일 오후 4시 30분에 안전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족한 제설장비에 대한 대처와 버스 월동장비 착용, 공항 체류객 지원물품 및 승객수송 대책 점검, 농작물 냉해, 선박 좌초, 수도 동파 예방, 하우스 시설물 등 점검 등을 관계부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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