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우리시대 작가 100선 아트 옥션' 저지리 제주 스페이스 예나르

3일 오후 1시부터 '제주 스페이스 예나르'에서 열린 무술년 첫 경매 '우리시대 작가 100선 Art Auction' 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훨씬 넘는 미술 애호가들이 찾아와 성황리에 마련됐다.

낙찰률 60%, 낙찰금액 2억3천억원을 기록한 이번 경매에서는 제주 작가 고영훈의 <용>이 2,9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김창열의 <물방울>과 정상화의 <무제 014-5>이 각 2,300만원에 낙찰되며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부부 방한 시, 청와대 접견실에 걸려있는 그림으로 큰 화제가 되었던 제주 입주작가 김보희는 <Amaryllis>이 550만원에 낙찰된 것을 포함해 출품작 4점이 모두 낙찰되며 그 화제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전시장 벽면을 크게 장식했던 앤디워홀의 <Flower> 실크스크린 작품 10점이 긴 경합 끝에 900만원에 낙찰되었으며, 김종학의 종이에 그려진 <정물> 소품 한 점이 150만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으며 재미를 더했다.

그 외에 박서보, 이우환, 천경자, 무라카미 다카시 등 유명 인기 작가들의 판화 작품들도 모두 판매되며 제주도민들의 미술 소품작품들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3주간의 전시기간동안 일평균 5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이번 출품작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약 4,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고, 스페이스 예나르 주최측은 경매사업 경비를 제외하고 1,000만원 정도를 제주 청년 예술인 작가와 단체를 지원하는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양의숙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술품 경매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좋은 기획전으로 도내 미술 애호가들의 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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