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불어 닥친 강추위가 사흘째 제주 섬을 꽁꽁 얼렸다. 주말 제주를 강타한 한파로 월요일 출근길도 얼어 붙었다. 5일 제주 산간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밤 사이 많이 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한라산 어리목 920cm, 아라동 35.0cm, 유수암 18.7cm, 성산 7.0cm의 적설량을 기록 중이다.

산간 지역에는 최대 1m 가까운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시외 서귀포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 한라산 횡단도로와 제1,2산록도로, 첨단로는 대소형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시내권도 최저 기온이 영하 1도 내외로 떨어지면 출근길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져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차량운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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