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또다시 겨울왕국이 찾아왔다. 지난 주말부터 제주 전역에 내린 눈으로 제주시내를 비롯한 도로 전 구간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앞의 돌하루방에 눈이 쌓여있다.@제주투데이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수요일까지 산간지역에 계속 눈이 내릴 예정이며, 산간 외 지역도 6일 화요일까지는 간간히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부터 제주시 도심은 눈이 많이 쌓여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 시민들도 아침부터 삽이나 제설도구를 들고 가게나 집 앞의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주말부터 내린 눈으로 제주도심이 하얗게 덮여있다.@제주투데이
▲제주도심에 쌓인 눈으로 한 시민이 가게 앞의 눈을 치우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도심에 쌓인 눈으로 한 시민이 가게 앞의 눈을 치우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국제공항도 많은 눈과 강풍으로 지난 3일부터 윈드시어 및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밤까지 약 250여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해 체류했으며, 오전 10시까지 전 인원이 제주를 떠났다고 공항측은 밝혔다.

현재도 국내선의 경우 도착 5편과 출발 7편 등 12편이 결항상태에 있으며, 국제선 5편과 국내선 72편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공항측의 관계자는 "현재 체류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오늘 저녁 기상 상황을 다시금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쌓인 눈. 현재 강풍으로 윈드시어 특보까지 발효된 상태다.@제주투데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쌓인 눈. 현재 강풍으로 윈드시어 특보까지 발효된 상태다.@제주투데이

다행히 오후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풀리면서 도심지역은 눈이 녹기 시작했다.

일부 도로도 눈이 녹아 차량소통이 점차 원활해지고 있다. 하지만 10~40cm까지 쌓인 중산간지역은 결빙구간이 많아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 등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도로명 도로상태 통제상황
구간 적설 결빙
(cm) (cm)
1100도로 전 구간 20 5 대형 통제
-1139 소형 통제
5.16도로 제주대4가 ~ 성판악 15 3 대형 통제
-1131 소형 통제
번영로 전구간 6 2 대형 체인
-97 소형 체인
평화로 무수천~광평교차로 2 0.5 대형      
-1135 소형 체인
한창로 시경계 ~ 동광 5 2 대형 체인
-1116 소형 체인
남조로 남조로교차로~시경계 6 2 대형 체인
-1118 소형 체인
비자림로 교래4가~516도로 3가 10 2 대형 통제
-1112 소형 통제
서성로 전 구간 5 2 대형 체인
-1119 소형 체인
제1산록도로 전구간 15 3 대형 통제
-1117 소형 통제
제2산록도로 전구간 7 2 대형 체인
-1115 소형 체인
명림로 전구간 10 1 대형 체인
소형 통제
첨단로 영평동~첨단3가 10 2 대형 통제
소형 통제
기타도로 시내 및 일주도로 3 1 대형 체인
(애조로,일주도로) 소형 체인

 

▲사흘간 내린 눈으로 제주도심의 도로가 눈으로 덮여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주투데이

▲사흘간 내린 눈으로 제주도심의 도로가 눈으로 덮여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결빙구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길과 비닐하우스 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상상황도 여전히 높은 파도로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제주 앞바다는 2~4m이며, 남쪽먼바다는 3~4m, 남해서부먼바다는 1.5~4m로 높게 일고 있다. 내일인 6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 2~4m의 높은 파도고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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