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폐쇄가 3시간여만에 풀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6일 12시 15분부터 진행됐던 공항 활주로 폐쇄를 오후 3시부로 해제했다. 제주지역본부는 오후 3시를 기해 활주로 제설작업이 완료됐으며 비행사의 시각 확보거리인 시정도 5km 이상에 이르러 비행기 운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7분 제주에서 대만으로 가는 타이거항공 비행편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편도 오후 3시 9분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에어부산 비행편이 이륙했다. 따라서 제주지역본부는 국제편과 국내편 항공편이 다시금 가동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제주공항의 기상은 좋지 않아 비행기 지연으로 오전부터 기다렸던 이용객들은 오후 늦게나 제주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공항에는 아침일찍부터 비행기표를 끊으려다가 지친 승객들이 여기저기 바닥에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일부 승객은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미리 표를 취소하게 하지 않았다"며 직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공항이 정상운행되면서 지난 1월의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공항은 한숨놓는 분위기였다.
현재 제주공항의 기상은 계속 눈이 내리는 가운데 기온도 -0.4℃도에 이르고 있다. 또한 오후 8시까지 강풍 특보가, 위드시어도 7일 새벽 3시까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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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모 기자
whitekg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