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자유한국장 제주도당 위원장이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문을 읽고 있다.(아래 가운데, 사진=제주투데이)

김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제주도가 처해 있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풀어나갈 자신이 있다”며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도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개발정책 혼선, 신뢰를 잃어버린 외국인투자 정책, 주민 반발에 부딪친 쓰레기 정책,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는 교통정책, 부동산 폭등 등 도민들이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원희룡 도정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도 행정에 대해 "제주도가 행정을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뭔가 보여주겠다는 조급행정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지사는 여론의 등뒤에 숨어 비겁하게 결정을 미뤄선 안 된다"며 "이익단체, 이해관계자, 시민단체, 주민 등의 얘기는 귀담아 듣겠으나 무조건 영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행정구역 개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폐지, 일자리 2만개 창출, 새로운 복지수요 대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 현 제주시를 동·서 제주시로 분리해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행정시 체제의 행정구역 개편안을 제시했다. 동제주시 서제주시 지역으로 분리해서 제주시의 교통난 등 인구 과밀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것.

공약들은 아직 구체적으로 다듬어지진 않은 상태다. 공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시즌2’가 준비돼 있다”며 다음 자리를 기약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김 위원장은 1973년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고 제주도 도시건설본부장, 자치행정국장, 제25대 제주시장과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2015년 12월 24일 민선6기 원희룡 도정 제2대 정무부지사로 취임, 2017년 6월에 퇴임했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