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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어린이집 집단구토 원인 파악 실패
김재훈 기자 | 승인 2018.02.09 14:34

최근 제주시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구토 증상의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으나 결국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어린이집 원아들의 구토증상과 관련 보건당국이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은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당국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구토 환자 발생으로 첫 번째 급식을 통한 공통 노출원에 의한 식중독, 두 번째 노로바이러스 등 전염성 강한 병원체의 사람간 전파, 마지막으로 일산화탄소 등 가스나 독극물에 의한 일시적인 중독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구토 증상을 보인 원아 및 종사자 가검물, 취식한 음식물 등을 모두 수거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 등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 및 환경 가검물 검사에서 원인으로 추정할 만한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인체가검물(103건), 환경가검물(53건), 납품업체 식품검사(3건), 어린이집 물탱크(1건), 어린이집 공기질 검사(1건) 등 총 161건의 가검물에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결과는 노로바이러스(1건), 살모넬라(2건), 병원성대장균(3건), 바실루스 세레우스(3건)이 나왔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검출 건수가 적어 원인병원체로 확정불가, 살모넬라와 병원성대장균은 경미한 구토증상이 주증상인 환례 증상과 부합되지 않았다.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1,162ppm으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3,000~5,000ppm 이상에서 구토 등의 임상증상이 유발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

보건당국은 바실루스 세레우스 독소 포자에 의해 발생한 구토형 식중독을 일순위로 두고 있었다. 그러나 보존식 등에 관한 검사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의 균을 증명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식중독 역학조사에서 보존식이나 조리종사자, 인체 검체에서 일치하는 원인균이 검출되었을 때 원인을 특정할 수 있다. 결국 원인불명의 구토증상으로 남게 됐다.

도 보건당국에서는 집단급식소, 어린이집 등 위생취약시설에서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식품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우선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함께 음식을 조리할 때 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식재료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조리 완료된 음식은 냉장보관 후 반드시 끓여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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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 기자  humidtex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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