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2일 랜딩 카지노 변경허가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랜딩 카지노를 현장방문했다.

▲송우석 랜딩카지노 대표이사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들에게 랜딩카지노의 개요와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제주투데이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 이하 문광위)는 9일 오후 3시 신화역사공원 랜딩 카지노를 현장방문하고 카지노 임직원을 만나 현황보고를 받았다.

람정이 밝히는 랜딩카지노 현황은?

이날 람정제주개발에서는 제이 리(Jay Lee) 람정제주개발 사장, 이동주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랜딩카지노)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현장방문에 동참했다. 또한 카지노 매장 내 역시 직원들이 전원 출석해 자리를 채우고 의원들을 맞이했다.

이날 보고는 송우석 대표이사가 직접 맡았으며, 제이 리 사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랜딩제주개발이 밝힌 랜딩카지노의 구조는 신화역사공원 전체 면적의 4.5%다. 또한 카지노 내 시설들은 테이블게임의 경우 바카라 111대, 블랙잭 26곳, 룰렛 5곳, 다이사이 3곳, 포커 10곳이며, 전자게임기구는 슬롯머신 139대, 전자테이블 게임 108대 등이다.

▲랜딩카지노 내부의 시설배치도

의원들은 임원들에게 람정의 도민 상생방안과 랜딩카지노의 수익구조 및 경영방침, 범죄 예방책 등을 물었다.

이에 먼저 이동주 수석부사장은 "지역상생계획은 올해같은 경우 도전과제들이 많아서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며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 출신 직원 채용과 관련해 "현재 제주도민 관리자는 전체 관리자의 50%지만 앞으로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송우석 대표이사는 먼저 수익 창출에 대해 "현재 랜딩카지노를 찾는 고객은 대부분 중국계나 아시아계이지만 다른 나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흑자를 위한 예산규모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들이게 랜딩카지노의 개요와 현황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제주투데이

한편 랜딩카지노의 수익구조와 관련해 제이 리 사장은 "현재 랜딩은 런던에서도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 고객들이 멀리 떨어진 유럽보다는 가까운 제주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현재 제주의 랜딩카지노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음식이나 볼거리가 많은 제주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에 있어서는 앞으로 얼마나 카지노가 늘어야 하느냐보다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얼마나 내실있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다른 카지노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범죄예방과 관련해 제이 리 사장은 "현재 카지노 범죄예방이 잘 갖춰진 곳으로 유명한 싱가폴에서 근무하던 임원들을 채용해 관리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감독을 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람들이 포진돼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이 리 랜딩제주개발 사장이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직원들, 무늬는 제주도민, 실제는 최근 이주한 육지인?

이날 의원들이 민감하게 지적한 내용은 도민 채용의 현황이었다.

랜딩제주개발은 카지노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608명이며 이중 도민 비율은 81%라고 밝혔다. 또한 리조트 직원은 총 1,311명이며 도민 비율은 75%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의원들이 카지노 내부를 돌면서 직원들에게 거처를 물었을 때, 예상과 다른 대답이 나왔다. 대부분 제주도가 본적이 아니었으며, 랜딩카지노에서 일하게 되면서 이사 온 경우가 많았던 것. 이에 의원들은 "실제 본적이 제주도인 직원들은 얼마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들이 람정제주개발 임원들과 랜딩카지노 내부를 돌아보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도의회 의원이 카지노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주투데이

이에 김희현 문광위 위원장은 "도의회에서 오는 12일에 집중적으로 질문할 내용이 주민고용과 고용의 질, 지역상생방안이 될 것"이라며 "도민 고용이 제주로 주소를 옮긴 사람이 대부분이고 본적이 제주도인 사람이 5%밖에 안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람정 임원들은 "다시 한번 확인해서 도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도의회 문광위는 이번 현장방문과 람정제주개발에서 제출한 내용을 토대로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랜딩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제시의 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랜딩카지노 내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제주투데이
▲랜딩카지노 내부의 모습@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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