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봉 한라대 교수(구 바른정당 제주도당 정보위원장)가 바른미래당에 합류하고 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길봉 한라대 교수가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소속으로 제주도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강길봉 교수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도1·이도1·건입동 선거구의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되면서 제주도 정가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으로써 강 교수는 바른정당 제주도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합류해 처음으로 도의원 선거를 발표한 첫 주자가 된 셈이다.

강 교수는 "저는 원래 개혁보수인 바른정당에 속하지만 수구보수와 낡은 진보는 변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통합에 찬성한다"며 "4차산업혁명기에 이념을 탈피한 합리적인 개혁중도정당으로 국민통합을 통한 다당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바른미래당 합류의 이유를 전했다. 

강 교수는 "도심의 외연적 확산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원도심의 유동인구 감소, 관광객 유인 정책의 부재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되지 않고 있다"며 "경제를 살리고 공동체의 활력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 교수는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원도심의 주거정책과 결합해 문제해결 가능성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과 신규개발 수요를 융합한 도시재생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산지천에 서울의 청계천처럼 산책 통행로를 만도는 등 원도심 복원으로 관광자원화를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강길봉 한라대 교수가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소속으로 제주도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강 교수의 바른미래당 합류로 앞으로 바른정당 도당 소속 당원이나 임원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같은 당 소속이었던 김명범 바른정당 도당 대변인도 현재 일도1·이도1·건입동 선거구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강 교수는 "대부분 임원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따라가려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주저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명은 더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위원장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연락은 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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