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이 오는 6월 13일 제7회 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후보에 출마키로 공식 선언했다.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이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김광수 의원은 21일 오후 1시 30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선언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 의원 옆에는 김종배 전 제주매일 대표이사가 상임 선대위원장의 자격으로 동석했다.

◎"제주교육에 경쟁력 포함"...도내 전 학교 스쿨버스 배치 공약도

김 의원은 고재문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윤두호 전 교육위원 등과 함께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이후, 지난 6일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이날 김광수 의원은 "그간 도의회 교육위원 경험을 통해서 이번 새롭게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제주교육이 사랑과 정성, 믿음이 포함된다면, 이에 경쟁력까지 추가된 제주교육을 책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 많은 정책과 공약을 논의하게 되겠지만 평소 고민하고 있던 보성고등학교 스쿨버스 문제를 화두로 꺼내고자 한다"며 "이를 생각하면서 도내 모든 학교에 스쿨버스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예산문제이기 때문에 읍·면 작은 학교부터 출발해서 연차적인 계획이 실현된다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10~20년 안에 1,500명 이상 되는 학교에도 스쿨버스가 배치된다면 체험학습 문제까지 해결될 것"이라며 "현재 25억원의 체험학습 예산 중 대부분이 관광버스 임대료로 나가고 있다는 현실을 지켜보면 어렵게만 볼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쿨버스 배치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김 의원은 운전사 인력 확보를 들었다. 김 의원은 "무릉초등학교에서 교감생활을 할 때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눴을 때 버스 확보보다 기사 확보가 어려웠다"며 "이 인력문제를 연구해서 발전적이고 전환적인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이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배 전 제주매일 대표이사.@제주투데이

◎"제주도형 자율학교 만들 것"...기초학력 전수조사 방식도 강조

김 의원은 제주특별법에 담긴 제주도 교육의 특례를 활용해 자율학교를 한두곳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자율학교는 예산 몇 천만원 밖에 지원될뿐 교육과정이 달라지지 않아 한계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과정을 지금과 다르게 담아가는 자율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육부가 기초학력 수준을 발표하지 않고 5% 표본추출로 대처하고 있는데 전수조사를 통해서 학교 선생만이라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내 모 중학교 기초학력 미달이 10% 이상인 부분을 보고 충격받았다"며 "만약 제주도 차원의 일제고사와 같이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면 표본추출이 아닌 전수조사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27일에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교육위원의 경우 예비후보자격에 적합한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답이 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따라서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즉시 김 의원은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후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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