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아마미오 섬(Amami oshima)의 해안을 덮쳤다. (사진=그린피스)

지난달 6일 21시 경 동중국해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화재가 난 채 표류하다 15일 침몰한 파나마 국적 유조선 상치(SANCHI) 호의 기름이 일본을 덮쳤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16일 그린피스저팬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기름 표착이 발생하고 있는 섬내외에서 영향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서 그린피스가 6월 12일부터 14일 이틀 동안 아마미오 섬(Amami oshima)에 다녀왔다. 기름띠의 표착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인터뷰를 실시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그린피스는 “현지에서 보고 알게 된 것은 기름이 표착하고 있는 해안과 표착하지 않은 해안가에 차이가 보인다. 기름의 표착은 동지나해에 접하는 북서쪽 해안에 펼쳐져 있다. 지역 방송국과 영상관계자들이 협력해 자주적으로 행한 조사에 기초해 그들이 갱신하고 있는 기름의 표착맵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며 기름으로 인한 해안 오염이 상치호 침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그린피스는 아마미오 섬의 해안 들을 돌며 기름으로 인한 오염 실태를 목격했다. 바다거북이 산란하는 해변도 곳이다. 바다거북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그린피스는 표착한 기름은 탄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면서 바다거북을 시작으로 해안에 사는 생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현재 아마미오 섬 해안의 기름 제거 작업은 일본 자치단체나 환경단체에 의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성이 산호초나 어초가 서식하는 지역의 수중을 포함한 조사를 진행하며 발표하고 있다. 상치호가 침몰한 동중국해의 수산자원이나 어장의 기름에 의한 영향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그린피스는 침몰 사고 현장과 기름이 표착한 장소의 생태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언을 남겼다. 그린피스는 “중장기 모티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향을 제거하고 완화하는 계획을 세울 것, 표착한 기름을 제거한 후에도 탄화수소가 모래에 스며드는 암반 같은 곳에 있으면 100% 제거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공유할 것, 해양생태계 해수조사의 결과를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 국제적인 조사팀을 만들어서 이 데이터를 다른 나라와 공유할 것 등”을 촉구했다.

영국국립해양조사원이 지난 6일 수정, 발표한 상치호 기름띠 해류의 이동방향. 좌-변경 전, 우 변경 후.(사진=영국국립해양조사원)

한편 2월 6일 영국국립해양조사원은 최초 발표했던 기름의 이동 예측을 사진과 같이 변경한 바 있다. 처음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가 직격탄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 도민들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수정된 자료에서는 제주도가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수산정책과장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름은 전부 다 일본 오키나와와 가고시마 쪽으로 가고 있다. 북서풍이 불기 때문에 해류를 타고 올라온다고 해도 제주는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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