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제주 테크노파크 종다양성연구소(사업단장 김기옥)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신태균ㆍ이남호 교수), 콜마 BNH( 이학성 박사), 성산일출봉농협 및 영농조합 법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산 흑무(Black Radish)의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으로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월동무 가공산업 육성, 기능성 월동무 개발, 월동무 산업의 안정적 정착을 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제주월동무는 감귤 조수익 다음으로 제주 농가 조수익을 많이 차지하는 작물로 제주 1차산업 기반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월동무는 98% 이상 원물로 제공돼 소비시장(김치무, 치킨무, 찜무)에 진입하고 있으나 과잉 생산 시 시장불균형이 발생해 농가의 어려움으로 연결되는 실정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고서나 본초강목에 의하면 기관지건강, 소화촉진, 대장염 억제, 면역력강화, 항암, 간 보호, 진통억제 효과 등 월동무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고 있으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이용해 효능과 기작을 밝힌 사례는 매우 적다.

연구팀은 3년 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재배된 월동 흑무가 비알콜성 지방간(Non aAlcohol Fatty Liver Diasease)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간조직이 보호되는 것을 항산화 기전을 통해 증명했다. 또한 흑무 발효물은 간경화의 지표인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글로코시놀네이트(glucosinolate) 성분이 항산화 관련 단백질인 Nrf2를 활성화 시켜 지방간 원인인 지질대사 및 산화적 스트레스를 억제해 간 보호 및 지방간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성과를 국제저명학술지(SCI)인 ‘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 예정이며 콜마 BNH와의 공동연구로 유산균을 이용한 흑무 발효물의 간 보호 효과는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팀은 현재까지 특허출원 5건, 학술발표 13건, 논문 4건, 제품개발 2건 등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사업 책임자인 김기옥 박사는 향후 인체적용연구를 올해 내 착수해 2년 동안 이어갈 예정이며 그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산업화 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 제주 무 브랜드사업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제주가 자량하는 농산물 기반 비즈니스사업이 가공과 판매 결합을 통해 지역 브랜드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향후 지역 내 농가 및 관련기업과 함께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기능성 연구 활성화, 품종 다양화를 통한 소비시장 개척, 성산일출봉을 연계한 마케팅 및 홍보 등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N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