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13일 저녁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온평리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온평리사무소에서 열린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고은영 후보는 “제2공항 예정지의 75%가 온평리로 사업 강행에 따른 상실감과 고통이 클 텐데 늦게 찾아와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고 후보는 “제2공항을 짓게 되면 국비뿐만 아니라 제주도비도 상당 부분 들어갈 것”이라며, “공항 건설을 막아 건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건설사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흐르게 해야 한다. 서귀포 지역 공공의료 및 교육 여건을 개선시키고, 마을공동체를 지원하고 활성화 시키는 데 사용하겠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마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은영 후보는 지역주민들의 고충과 격려를 듣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2공항의 어두운 진실을 알릴 촛불이 되겠다. 지방선거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영 후보는 14일 오후에는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반대 정당연설회 및 대중교통체계개편 시민감사청구 서명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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