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신설 예정지인 성산읍에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4.9㎢ 부지의 신도시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

▲성산읍과 성산일출봉의 모습@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사전규격공개로 나라장터에 올렸다. '사전규격공개'란 입찰금액이 거액인 용역의 경우 구매규격(용역내용)을 사전에 미리 공지하고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에 도는 지난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치고 조만간 용역업체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총 6억원의 비용이 책정돼 있으며 1년4개월동안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2월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이 발주됨에 따라 성산읍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된다. 도는 지역주민의 고용·경제적 이억 창출 방안 등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고 공항 주변지역을 복합용도 도시로 개발하는 추진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용역에는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시가화예정용지 물량 4.9㎢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성산읍 내에 4.9㎢의 신도시가 건립되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기본원칙은 지난해 도에서 추진했던 '제주 제2공항 주변발전 기본구상 용역'과 연계하기 위한 것으로 더욱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항 주변지역의 고도완화와 용적률 합리화 방안에 대한 대안책도 연구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과 도시재생 전략계획, ▲제주공항 복합환승센터, ▲행복주택(임대주택) 공급, ▲버스 및 택시, 렌트카 등 환승시설과 환승지원시설 등이 포함된다. 또한, 공원과 녹지, 업무, 상업, 문화, 물류단지, 택지공급 등의 관리 방안도 담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①현황조사 및 분석, ②개발규모 및 내용설정, ③적정입지 선정 및 토지이용계획 구상, ④타당성 조사, ⑤사업실행방안 및 로드맵 마련, ⑥성과품 작성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업체 선정은 4월 말이나 5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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