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제주대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이 27일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전략과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송석언 총장은 인사말에서 "제주대는 사회 전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는 인권의식에 발맞춘 제도개선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우수인재유치 방안의 적극 모색이 필요하다"며 "등록금 동결 등에 따라 제주대가 외형적 규모를 줄이고 내실을 다져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송 총장은 "2018년 미래를 준비하는 큰 걸음(Great S.T.E.P)의 기본을 다지는데 충실하겠다"며 ▲학생과 공유하는 교육환경 개선, ▲신진교수 연구지원 강화 및 확대, ▲직원인사 혁신 및 조교임용제도 개선, ▲산학협력관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학협력관 2022년까지 설립, 학생 소통 및 인재개발계획 개선키로

먼저 송 총장은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이라는 경영 전략을 정하고 학생의 미래(Student), 교수의 긍지(Teachers), 직원의 보람(Every staff), 대학의 발전(Progress)을 주제로 Great STEP의 목표를 내세웠다. 

또한, ▲고등교육의 목표에 부합하는 기본과 원칙의 준수, ▲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소통과 경청의 자세, ▲교육연구현장의 자율과 책임의 보장 및 지원, ▲대학 내부 구성원과 조직, 지역과 정책 당국의 상생과 조화 구현 등을 운영 원리로 내세웠다.

이번 4대 목표와 관련해 제주대는 먼저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학생과 총장과의 간담회를 정례회하는 한편, 특히 장애학생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회관의 노후화된 냉난방기를 교체하고 새로 설치하는 등 학생 복지를 위한 환경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의 기자간담회의 모습@제주투데이
 

또한 '교수의 긍지'를 위해 신진교수의 지역정착금과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고, 멘토-멘티제도를 도입해 연구경힘이 많은 교수와의 교류의 기회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진교수를 산학협력협의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전임교원승진제도개선 TF를 운영하고 교수가 대학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도 개선키로 했다. 

'직원의 보람'을 위해서는 직원 인사운영 지침을 개정해 ▲직원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주도적 보직경로 관리방안, ▲능력 및 성과기반의 승진심사 위한 평가지표, ▲업무전문성 강화를 위한 순환보직 운영체계 구축,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방안 수립 등을 담기로 했다. 또한, 직원의 인재개발을 위해 학습조직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가치공유(CSV)과정을 확대하는 등 HRD(인재개발) 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한편, '대학의 발전'을 목표로 제주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28억2,500만원을 투입해 산학협력관 신축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관 설립을 통해 제주대는 창업전용동아라를 위한 강의실과 제작실, 정보교류관 등 학생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산학협동기업연구소와 기업현장맞춤형 교육시설 등의 시설도 완비할 계획이다. 제주대는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학협력 및 연구지원의 집적화로 원스톱 서비스센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이 27일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전략과 세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제주대 미투 위해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 설립

한편, 제주대는 최근 대학내 미투운동으로 불거진 인권침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지난 23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주대는 부총장과 교내 관련분야 교수 3명, 여직원 대표 1명, 외국인학생 담당 팀장 1명, 학생대표 3명,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11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3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으로 특별위원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인권침해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고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대는 성추행으로 문제가 됐던 교수 2명을 수업배제시킨 상태다. 또한, 대학내 인권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력을 추가해 대학 내 인권침해 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인권센터에는 최근 인권침해 문제로 또하나의 건이 추가 접수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대는 정확한 내용을 차후 알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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